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뷰노가 AI 뼈 나이 판독 소프트웨어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계기로 올해 폐암·안저질환의 영상 진단, 심정지 조기 예측 소프트웨어의 인허가를 추진한다.
뷰노는 16일 ‘뷰노메드 본에이지’가 국내 최초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성조숙증, 저신장증 등 검사를 위해 촬영된 수골(손뼈) 엑스레이 영상을 AI가 자동으로 분석, 의사의 판독 업무를 보조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지난해 서울아산병원과 뷰노에서 미국영상의학학회지에 발표한 임상연구에 따르면 이 제품을 의사가 이용해 정확도는 약 8% 늘고 판독 시간은 최대 40%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식약처에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및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의 임상 유효성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발 허가된 첫 사례다.
김현준 뷰노 최고전략이사는 “이번 허가를 계기로 유럽,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라면서 “올해 상반기 중 흉부 X-ray 및 CT 기반의 폐암 진단, 안저질환 진단 등의 영상 기반 인공지능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와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한 심정지 조기 예측 소프트웨어도 인허가를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