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큰놈'들이 몰려온다

'아이언쓰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16일 동시 출시
리니지2 개발진이 만든 넥슨 '카이저'는 내달 선 뵈
모처럼의 대형 신작에 달아오르는 모바일게임 시장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사진제공=펍지

아이언쓰론 이미지./사진제공=넷마블

카이저 이미지./사진제공=넥슨

아이언쓰론 이미지./사진제공=넷마블

국내 게임업체들이 대형 모바일게임을 잇따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아이언쓰론’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나란히 출시했다. 넷마블의 첫 전략 대규모다중접속(MMO)게임 아이언쓰론은 건설과 생산, 전투 등 전통적인 전략 게임에 역할수행게임(RPG)의 요소를 가미한 게임이다. 360도 풀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세계와 다양한 전장 콘텐츠, 영웅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지난달 19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후 한달만에 사전등록자 100만명을 넘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펍지의 인기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재현한 게임으로 지난 3월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북미와 동남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5일 개시한 국내 사전예약도 400만명을 넘겨 올 상반기 모바일게임 시장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넥슨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7일 온라인게임 ‘리니지2’ 개발에 참가한 개발자가 중심이 된 70여명이 3년간 공들여 만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재미를 위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게임 내 유료 아이템 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넥슨은 등급 때문에 성인으로 카이저의 이용자가 성인으로 한정됨에도 불구하고, 게임 자체의 완성도와 자유시장경제 기능 극대화 등으로 충분한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가 잇따르며 이들이 ‘리니지M’과 ‘리니지2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등 MMORPG들이 장기간 석권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순위에 변화를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린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신작들은 모두 시장에서 기대가 큰 작품”이라며 “특히 카이저 출시로 MMORPG 장르에서 주요업체 간 자존심을 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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