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tvN ‘나의 아저씨’에서는 박동훈(이선균 분)이 이지안(이지은 분)이 숨어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동훈이 나타나자 이지안은 깜짝 놀라며 “사람만 죽인 줄 알았지? 별짓 다했지? 더 할 수 있었는데. 그러게 누가 네 번 이상 잘해주래? 바보같이 아무에게나 잘해주고. 그러니까 당하고 살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동훈은 화를 내지 않았다. 박동훈은 “그지 같은 내 인생 다 듣고도 내 편 들어줘서 고맙다. 정말 고맙다”라며 “꼭 봐라. 나 행복하게 사는 거. 나 안 망가진다. 행복할거다. 행복할게”라고 말했다.
이에 이지안은 눈물을 흘리며 “아저씨가 정말로 행복했으면 했어요”라며 오열했다.
앞서 박동훈은 이지안이 자신에게 접근했던 진짜 이유와 그 이후 꾸준히 도청을 해왔음을 알게 된 바 있다.
박동훈은 이지안을 병원으로 옮겼다. 박동훈은 “걱정 마라. 와이프가 도와 줄거야”라며 이지안을 안심시켰다.
이지안은 “아저씨의 모든 것이 좋았다”라며 “아저씨의 말, 생각, 발소리, 사람이 뭔지 처음 본 것 같았다”고 읊조렸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