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합정 XXXX 불법 누드촬영’ 청원에 동의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수지가 게시물을 올린 지 약 2시간 후 5만명 이상을 돌파했다. 5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이에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서울경제스타 DB
앞서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합정 XXXX 불법 누드 촬영’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양예원이 자신의 유튜브와 SNS 상에 올린 성범죄 피해 고백 전문을 실었다.
또 ‘양예원 성범죄자들을 꼭 처벌해주세요’를 올린 청원인은 “먼저 이렇게 용기 내주신 양예원님께 감사드린다. 딸을 가진 엄마로 너무 가슴 아프고 눈물이 난다. 다시는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꼭 범죄자들을 찾아 처벌 부탁드린다. 딸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세요”라고 적었다.
앞서 양예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올려 3년 전 겪었다는 성추행과 협박 내용을 공개했다.
양예원은 2015년 한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통해 피팅모델에 지원해 ‘실장님’이라고 불린 인물 A씨와 계약했다. 하지만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20명 정도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노출이 심한 속옷만 입고 강압적인 사진 촬영 등 성추행및 성희롱을 당했다. 또한 노출 사진이 유포 돼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촬영은 양씨와 합의된 상황에서 한 것이고 강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정 주요 현안과 관련해 30일 기간 중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이 청원 마감 이후 30일 이내에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