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다가온 인공지능(AI) 가전 시대…‘말 한마디’로 모든 가전 컨트롤

콘셉트 넘어 실질적 편리함 제공
삼성전자 빅스비, 반응속도 더 빨라져
LG전자는 '씽큐' 체험존 확대

17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삼성 홈IoT&빅스비’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인공지능(AI)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하이 빅스비, 나 집에 왔어.” LG전자(066570)는 자체 AI 플랫폼인 ‘딥씽큐’를 갖고 있다. 국내에선 네이버 인공지능 비서 ‘클로바’와 손을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ThinQ Hub)’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스피커를 활용하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건조기 등 와이파이(wifi·무선랜) 기능이 탑재된 LG전자의 주요 가전제품과 연동해 음성만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베스트샵 강남본점에 AI ‘씽큐’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고객들은 이 곳에서 LG전자의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를 포함해 휘센 씽큐 에어컨, LG 올레드 TV AI 씽큐 등 다양한 인공지능 제품 및 IoT 가전·기기를 통해 LG ‘씽큐’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고객들은 LG전자의 AI 스피커 ‘씽큐 허브’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방문객이 “하이 LG, 공기청정기 켜줘”라고 말하면 ‘씽큐 허브’에 연결된 공기청정기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고객들은 또 ‘씽큐 허브’를 통해 음악, 교통·지역·생활 정보, 번역, 영어대화, 뉴스, 검색, 팟캐스트 등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제공하는 다양한 다양한 생활 밀착형 콘텐츠도 접할 수 있다. 방문객이 “하이 LG, 근처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씽큐 허브’가 주변 맛집의 상호와 연락처를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특히 ‘씽큐 허브’는 냉장고 문이 열려있다고 말해주거나,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의 필터 교체 시기, 세탁기의 통 세척 시기 등을 스스로 알려준다.

고객들은 베스트샵 강남본점 외에도 논현동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5층에서 ‘씽큐’를 체험할 수 있다. 또 LG전자 서초R&D캠퍼스 및 LG사이언스파크에도 주요 거래선을 위한 ‘씽큐’ 체험공간이 있다. 향후 LG전자는 인공지능 ‘씽큐’의 체험 공간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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