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5세대(5G) 통신 시대에 대비해 내놓은 증강현실(AR) 기반 통화 서비스가 전 연령대에서 고루 호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전화 애플리케이션 ‘T전화’에 탑재한 AR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callar)의 누적 통화 건수가 출시 한 달 반 만에 1,000만건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AR 기술을 바탕으로 통화 화면과 상대방을 꾸밀 수 있는 47가지 기능을 제공하며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자체 분석 결과 콜라 이용자들은 일반 영상통화 사용할 때 대비 2∼3배 더 길게 통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통화 패턴도 달랐다. 9세 이하 아이들은 오후 5∼8시에 부모와 영상통화를 가장 활발히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고등학생은 동성 또래 간 통화비율이 57%, 20∼30대는 이성 간 통화 비율이 68%를 각각 차지했다. 55세 이상 콜라 이용자의 전체 통화 중 65%는 자녀나 손주와의 통화였다.

이용자가 선호하는 AR 꾸밈효과도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20세 미만 이용자는 통화에 참여한 두 사람에게 동시 적용되는 효과를 선호했다면 20세 이상 이용자는 본인 얼굴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효과를 많이 사용했다. 이 중 이용자 얼굴에 토끼 귀와 콧수염이 합성되는 효과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박찬희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상품 유닛장은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콜라의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