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경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현금 수천만원을 집에 보관하게 한 뒤 피해자가 집을 비운 사이 돈을 챙긴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연합뉴스
부산 연제경찰서는 경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현금 수천만원을 집에 보관하게 한 뒤 피해자가 집을 비운 사이 돈을 챙긴 보이스피싱 조직원 A씨 등 말레이시아인 2명을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피해금을 해외로 송금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같은 조직의 대학생 B(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강원과 부산에서 경찰관을 사칭해 C(75)씨 등 4명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돼 피해가 우려된다며 현금을 집에 보관하게 한 뒤 외출을 유도하고 피해자가 집을 비운 사이 현금을 가로챘다. 경찰은 피해금이 대학생 B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금 1,500만원을 압수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