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KTX 열차 안에서 승무원에게 고함을 지르며 행패를 부리던 한 승객을 향해 호통을 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방금 유명인이랑 KTX 같은 칸 탄 썰’이라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돌잔치가 있어 부산에 갔다가 KTX 특실을 타고 서울로 가는 중”이라면서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어떤 아저씨가 소리를 질러 잠에서 깼다. 알고 보니 좌석이 뭐가 잘 못 된 듯해 승무원이 자리를 만들어 줬음에도 콜센터에 전화해 ‘내가 지금 앉는 게 중요하지 않다. 다 녹음하고 있다’며 큰소리로 통화를 하면서 기차 안을 돌아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못한 어떤 아저씨(김 장관)가 나섰다. 두 사람이 설왕설래 하면서 ‘당신이 뭔데 공무원이라도 돼’라고 소란을 피우던 남성의 말에 김 장관이 ‘그래, 나 공무원이다’고 대답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내리면서도 누군지 몰랐다. 공무원이라기에 동사무소에 계신 아저씨 정도로만 생각했다”며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서 있는 아주머니가 김부겸 장관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부겸찡 오늘부터 내마음 속에 저장”이라는 귀여운 멘트로 글을 마쳤다.

이에 누리꾼들은 오랜만의 미담 소식에 연일 김부겸 장관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