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훈남정음’ 믿보조합 황정음X남궁민의 인생 로코...지상파 시청률 17% 도전

‘믿보배’ 남궁민과 황정음의 만남 만으로도 화제와 기대를 뿌리고 있는 ‘훈남정음’이 또 한편의 ‘인생 로코’ 탄생을 예고했다.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유진 PD, 배우 남궁민, 황정음, 오윤아, 최태준이 참석했다.

‘훈남정음’은 마냥 동화 같은 재벌남과 신데렐라의 러브스토리가 아니다. 재벌남 대신 진정한 사랑은 세상에 없다고 믿는 남자가, 신데렐라 대신 진정한 사랑을 꿈꾸지만 현실 앞에 고개 숙인 여자가 있다.

배우 남궁민, 황정임, 김유진PD, 오윤아, 최태준이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수목 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이렇듯 여전히 사랑이 어려운 자칭타칭 연애포기자(연포자)들의 사랑을 진정성 있게 담았다. 이들이 상대방을 알아가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정한 사랑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린다.

김유진 PD는 “‘훈남정음’은 연애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이다. 현실 연애의 무거운 단면을 그리는 스타일의 드라마는 아니다. 코믹하고 만화적인 요소가 부각되고, 많은 분들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기대해달라”고 드라마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밝혔다.

주인공 남궁민과 황정민은 멜로 연기, 코믹 연기, 감정 연기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이미 스태프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는 후문.

배우 황정음과 남궁민은 2011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7년만에 다시 만났다. 7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각자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됐다. 서로에 대한 신뢰감까지 더해져 2018 ‘훈남정음’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태.

황정음은 “매일 매일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있다”며 행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촬영 현장이 기다려진다는 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그런 기분을 느꼈다. 살면서 촬영장이 즐거운 건 처음이다. 대본이 재미있고, 감독님이 너무 재미있게 해주셨다. 감독님이 연출을 꼼꼼하게 잘 해주시고 배우들이 한분한분 연기를 너무 잘해주신다. 배우가 느끼는 이런 마음을 고스란히 시청자들이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정음은 “시청률은 잘 나왔으면 좋겠다. 매일이 즐겁다. “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 이후 지난 해 8월 득남 소식을 전한 황정음은, 출산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특별히 없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저는 단순하고 행복한 걸 좋아한다. 저와 이름이 같은 드라마 속 정음과 비슷한지는 모르겠다. 촬영을 더 해 나가면서 정음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남궁민은 ”대본 자체가 너무 재밌지만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로맨틱 코미디라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또한 “정음이랑 7년 전에 이어 이번 작품을 하면서 연기를 같이 하면서 기분이 좋아질 정도였다. 이런 경험이 흔치 않은데, 상대방 연기를 항상 흐뭇한 마음으로 기분 좋게 보고 있다, 케미가 잘 맞아서 정말 재밌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남궁민은 최근 지상파 드라마의 낮은 시청률 추세에 대해 ”지상파 시청률이 그렇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못 느끼고 있어서 모르겠다“고 소견을 전했다.


이어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안 나와도 1회를 보면 많은 분들이 보실 것 같아서 자신 있다. 잘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 황정음, 남궁민이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수목 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배우 최태준, 황정음, 남궁민이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수목 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훈남정음’은 ‘모두’가 주인공이기에 더 ‘특별한’ 로코이다. 이전의 로코는 대부분 남녀 주인공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갔던 것이 사실. 그 외 인물들은 들러리 수준으로 주인공을 빛내주는 역할을 해왔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훈남정음’은 주인공인 ‘훈남’과 ‘정음’ 외에도 여러 캐릭터들이 높은 비중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갈 계획이다. 최준수(최태준 분), 양코치(오윤아 분), 찰리(조달환 분), 육룡(정문성 분),강정도(남경읍 분), 고은님(심혜진 분), 유승렬(이문식 분) 등을 비롯해 향후 매회 새롭게 등장할 커플 매칭 제로 회원들의 이야기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최태준은 훈남의사로 극중 정음(황정음 분)의 어릴적부터 친했던 인생친구 최준수 역을 맡아 열연하게 된다. 단순한 친구가 아닌 눈빛만 봐도 그녀의 속내를 파악할 정도인 남사친 캐릭터이다.

이에 최태준은 “사적인 감정이 없는 남자사람 친구로, 정음이 힘들 때 언제나 지원자가 되어주는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음의 완벽한 남사친 최준수 역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완벽한 남사친’은 말 그대로 ‘남자 사람 친구’가 되어야 할 것 같다“며 ”드라마 속 정음이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사랑스럽지 않게 쳐다보기가 첫번째다“고 말했다.

또한 ”일단 연기할 때 ‘믿보황’ 누나가 너무 잘 도와주고 있다. 정말 너무 편안한 현장이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게 가장 완벽한 남사친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준비과정을 전했다.

오윤아는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단 코치인 ‘양코치’ 역을 맡았다. ‘정음’(황정음 분)에게는 선수시절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자신의 성장과 좌절을 옆에서 지켜본 친언니 같은 존재다. 커플매니저 ‘정음’의 1호 회원이 된 후 ‘육룡’(정문성 분)을 만나게 되고, 그 동안 몰랐던 사랑에 눈뜨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 인물.

오윤아는 ”그동안 너무 세팅된 모습만 보여 드린 것 같다. 이 정도로 메이크업을 안하고 의상에 신경 안 쓴 적은 처음인 것 같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나도 굉장히 평범하다. 최대한 그런 평범한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있어서 너무 편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정음은 “‘훈남정음’이 예쁜 어른 동화가 됐으면 좋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궁민은 “매 작품을 할 때마다 작품에 임하는 자세는 똑같았다. 최선을 다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그 캐릭터가 되려고 노력했다. 물론 결과는 항상 다르다. 예전보다는 지금 더 많이 신경쓰이고 긴장이 되는 부분이다. (시청률)성적표가 나오면, 최소한의 후회는 안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시청률 공약도 내 걸었다. 남궁민, 황정음, 오윤아, 최태준 네 사람은 “시청률 17%를 돌파하면 가로수길에서 200명에게 셀카를 찍어주겠다”고 공약을 내 걸었다.

한편, 드라마 ‘훈남정음’은 드라마 ‘탐나는도다’와 영화 ‘레드카펫’, ‘싸움’ 등을 집필했던 이재윤 작가, 그리고 ‘원티드’, ‘다시 만난 세계’를 공동연출한 김유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인공인 ‘훈남’(남궁민 분)과 ‘정음’(황정음 분) 외에도 최준수(최태준 분), 양코치(오윤아 분), 찰리(조달환 분), 육룡(정문성 분),강정도(남경읍 분), 고은님(심혜진 분), 유승렬(이문식 분) 등을 비롯해 향후 매회 새롭게 등장할 커플 매칭 제로 회원들의 이야기가 밀도 있게 그려질 예정. 23일 오늘 밤 10시에 첫회가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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