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어린 나이에도 탁월한 연기력을 발휘하며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배우가 있다. <곡성>으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각종 신인상을 휩쓸었던 김환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차곡차곡 쌓아온 필모와 함께 성장한 김환희의 연기력은 <곡성>의 ‘효진’으로 폭발했다. ‘뭣이 중헌디’라는 유행어까지 탄생시키며 국내를 넘어 칸 영화제까지 진출, 그야말로 전세계의 관객들을 홀려버린 것. “네가 살렸다”는 나홍진 감독의 말이 과언이 아니었다. 여기에 최근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까지 더해져 안방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김환희가 이번에는 여중생 ‘미래’로 돌아왔다.
영화 <여중생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가 처음으로 사귄 현실친구 ‘백합’과 ‘태양’, 그리고 랜선친구 ‘재희’와 함께 관계 맺고, 상처 받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김환희의 캐스팅 소식을 접한 원작 팬들은 ‘미래’와 싱크로율 100%라며 큰 반가움을 내비쳤다.
여기에 세 번 정도 원작을 정주행하며 시나리오를 연구하고 연습했다고 밝힌 김환희의 열정을 두고, 이경섭 감독이 “어린 나이에도 ‘정말 배우구나’하는 느낌을 많이 받아 깜짝 놀라곤 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아 더욱 눈길을 끈다.
이처럼 개봉을 앞두고 기대가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늘 혼자였던 시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사귄 친구들과 함께 세상에 한 발짝 다가가는 열여섯 ‘미래’의 복잡하고도 여린 내면을 어떻게 그려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중생A>는 6월 개봉 예정.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