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부상이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조미(북미) 수뇌회담 재고려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부상이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 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조미(북미) 수뇌회담 재고려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최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처신에 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펜스가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는 등 주제 넘는 발언을 했다”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았다.
또 “우리를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을 보면 미국은 우리를 너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들도 미국이 경험해보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