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면세점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전체의 매출은 15억2,423만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1.4% 늘어난 수치다.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3월보다는 약 2.3% 줄어들었지만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데는 성공했다.
전월대비 매출이 줄어든 건 외국인 매출의 소폭 감소가 원인이었다. 지난달 외국인 매출액은 12억918만달러로 전월대비 4.38% 줄었다. 내국인 매출이 전월대비 약 2억달러 증가했지만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다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이 본격화했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외국인 매출이 104%나 늘었다.
면세점의 주 고객인 외국인 이용객의 증가 폭은 3월에 비해 주춤하다. 지난달 국내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은 전월대비 약 4만명 늘어난 161만명이다. 전월에 26만 명 이상의 증가 폭을 보였던 데 비하면 증가 폭이 둔화됐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