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루 만에 “6월 12일 회담 충분히 가능”

전날 무산·연기 가능성 내비쳤다 돌변
“무엇이든 내주 알게 될 것” 여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 만에 북미정상회담 개최 전망을 뒤집으며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 만남을 갖는 데 힘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무엇이 되든, 싱가포르(회담)에 관해 다음 주 알게 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생길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특유의 강한 악수를 하자 문 대통령이 웃고 있다./워싱턴D.C = 연합뉴스

그는 특히 “싱가포르(회담)에 관해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그 회담은 충분히 열릴 수 있다”면서 “언젠가 만남이 확실히 있을 것이다. 그 만남은 충분히 6월12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들어가면서 북미 회담이 6월에 진행되지 않을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크게 바뀐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에 대해 전날 취소 혹은 연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같이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우리가 (회담에) 간다면, 북한에 대단히 좋은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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