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6%포인트 떨어진 72.2%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남측 취재진 명단 접수 거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1, 23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5.2%) 72.2%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22.8%였고, 모름·무응답은 5%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계속된 지지율 하락은 북미 정상회담을 둘러싼 북미 간 잡음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일간조사를 비교하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1일 73.9%로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시사 뒤 72.2%로 떨어졌다. 또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의 드루킹 사례비 지급 의혹 보도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오른 54.9%로 기록했다. 충청권과 경기·인천, 대구·경북, 호남과 보수·진보층에서 대체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20.9%로 한 달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수도권과 영남권,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6.5%를 기록, 다시 6%대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20·30대의 이탈로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내린 5.5%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2.3%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