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금정산 생명문화축전' 27일 화려한 막을 올리다

금정산을 배경으로 하는 봄날의 제전 ‘2018년 금정산 생명문화축전’이 27일 고당봉에서 시작되는 산 굿과 함께 막을 올린다.

올해 금정산 생명문화축전은 ‘정성’(sincerity), ‘나눔’(sympathy), ‘치유’(healing)를 키워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산굿, 금샘굿, 샘굿을 통해 정성을 기울인 뒤 ‘제3회 전국 춤경연대회’의 아름다운 춤사위에 모두가 하나가 돼 미적 경험을 나누고 달빛걷기를 통해 치유를 경험하는 과정으로 축전을 구성했다.


‘정성’을 주제로 한 산신제는 산굿(고당봉), 금샘굿(금샘), 샘굿(고당샘)으로 이뤄진다. 27일 새벽부터 고당봉, 금샘, 고당샘에서 정성을 다해 자연에 숨어 있던 정령들과 생명에 온 마음을 기울이면서 금정산 생명문화축전은 시작된다.

‘나눔’을 주제로 삼은 제3회 전국춤경연대회는 1차 서류 및 영상 심사로 8팀을 선정했고 2차 쇼케이스를 거쳐 5팀을 뽑았다. 최종 선정된 팀은 27일 북문 광장에서부터 동문에 걸친 등산로의 지정된 장소에서 창작 안무를 선보인다. 춤 경연 대회에 앞서서는 박은화 부산대학교 교수가 ‘감각 만들기 체험 춤’을, 춤꾼 허경미 씨가 ‘금어술래놀이’를 펼쳐보인다.

‘치유’를 주제로 한 달빛걷기는 다음 달 2일 오후 6시 북문 광장에서 ‘마사지사’ 공연으로 시작된다. 마사지라는 행위가 점진적으로 전달되고 퍼져나가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통해서 평화와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하는 공연이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는 달빛걷기, 사물놀이, 바이올린 첼로 앙상블 공연 등이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금정산 생명문화 축전은 부산의 역사와 생명과 자연 존중의 의미를 지닌 금정산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생태문화축전”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의 정체성을 확보하면서 부산을 생태·환경·문화도시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부산민예총으로 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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