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 아빠' 이휘재 "서울시장 된다면? 미세먼지 꼭 해결하고파"

/사진=김영준스튜디오

방송인 이휘재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건강한 사회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휘재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김영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613 투표하고 웃자’ 캠페인에 참여해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투표 독려에 나섰다. 그는 ‘내가 시장에 당선된다면’, ‘웃기지 마세요’, ‘내가 바라는 사회는’ 등의 주제로 투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휘재는 “어떤 사람이 시장과 도지사, 구청장, 교육감 등 지역 사회의 일꾼으로 뽑혀야 할까”라는 질문에 “상식이 통하는 사람”을 꼽았다. 그는 “요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슨 일이든지 그 사람을 통하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는 상식 있는 사람이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장으로 당선된다면 어떤 정책을 펼치겠느냐”라는 질문을 던지자, 이휘재는 “둘째 서준이가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3일 동안 유치원을 못 갔다. 심각성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미세먼지, 황사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둥이 아빠’이자 스포츠 마니아로서 “제가 시장이 된다면 모든 학교 수업을 체육으로 바꾸고 싶다. 학부모님들 반발이 크겠지만, 방과 후 사교육보다 아이들이 더 많이 뛰어 놀고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내비쳤다.


이휘재는 이어진 화보 촬영에서 투표 도장 마크가 찍힌 티셔츠를 입고 환한 미소를 보이며 투표를 독려했다. 촬영은 ‘소통’을 주제로 종이컵 실 전화기로 출연자들이 대화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1992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데뷔해 오랜 시간 대중에 큰 웃음을 줬던 만큼, 친근하고 유쾌한 이휘재 특유의 분위기가 촬영 현장을 가득 채웠다.

아울러 이휘재는 예능인으로서 평소 해왔던 사회를 향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과거 선배님들은 시사 비판 개그도 많이 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사회가 건강해야 한다. 건강한 사회에서 건강한 예능, 건강한 웃음이 나온다는 건 확실한 것 같다”며 “예전 故 김형곤 선배님 스타일대로 누군가 시사 풍자 개그를 해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휘재가 참여한 ‘6.13 투표하고 웃자’ 캠페인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큰 화제를 모은 ‘0509 장미프로젝트’를 이어받아 대한민국 대표 예능인들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독려를 위해 뭉친 최대 투표 프로젝트다. 강호동, 김구라, 김국진, 김준현, 김태호PD, 남희석, 박경림, 박나래, 박수홍, 박휘순, 신동엽, 양세형, 유세윤, 유재석, 이수근, 이휘재, 임하룡, 장도연, 정준하 등(가나다 순) 예능인과 예능 PD 19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6.13 지방선거를 맞아 일상의 삶을 바꾸는 ‘동네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뜻 맞는 스타들과 기획자, 에디터, 포토그래퍼 등 다양한 이들이 특정 단체 없이 모여 민간 차원에서 진행,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원했다. YTN Star가 영상촬영과 편집을 맡고 김영준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국내 최고의 예능인들이 참여한 ‘613 투표하고 웃자’의 사진과 영상은 오는 6월 1일부터 TV 방송을 비롯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SNS 및 언론사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화보와 촬영 에피소드는 패션지 보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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