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시황] FOMC ‘비둘기’ 의사록에 원달러 환율 상승

24일(한국시간) 새벽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원화 가치가 올랐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상 신호가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07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5월 FOMC 의사록 영향이 컸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 위원 대부분이 ‘최근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봤으며 고용 상황에 대해 ‘아주 좋은 흐름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이 빨라질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약화시킨 것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져 원화 강세를 제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 눈길은 국내로 쏠린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소수의견이 나오면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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