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대위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4일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관련 기사를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중 한국당 홍보본부장 겸 가짜뉴스신고센터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거대책위원회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선거기간에는 포털사이트도 언론사로 평가돼 공정한 배열을 하도록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네이버가 드루킹 관련 기사를 주요 이슈로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루킹 관련 뉴스가 지난 4월13일부터 3만6,900여건이 쏟아졌지만 모바일 뉴스 페이지 내 정치 카테고리 내 이슈별 보기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국회나 정치 이슈에 항상 핫 이슈로 등장했음에도 드루킹을 주요 이슈로 취급하지 않은 것은 편향적이고 의도적”이라며 “특히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네이버를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행위로 신고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네이버의 이러한 편향적 불공정 행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