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사진)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대우건설 신임 사장에 내정됐다. 김 전 부사장은 지난 18일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장 후보로 결정됐다. 대우건설은 6월 8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 내정자의 사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날 임시 이사회가 열려 김 후보를 신임 사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김 내정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을 거치며 30여년 간 국내외 공사현장 및 본사를 경험했다. 현대산업개발 출신인 박창민 전 사장에 이어 대우건설의 두 번째 외부 출신 사장이다. 대우건설 노조는 김 내정자에 대해 과거 여러 부실공사들의 책임이 있고 비리 사건에도 연루된 부적격자라고 주장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김 내정자가 풍부한 경험을 갖춰 대우건설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는 입장이다.
김 내정자는 사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대우건설의 주요 과제로 꼽히는 조직 통합과 해외사업 실적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