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기자회견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입장 표명 “김정은이가 곤경에 처한 문 대통령 구해준 것”

홍준표, 기자회견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입장 표명 “김정은이가 곤경에 처한 문 대통령 구해준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4)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북의 김정은이가 곤경에 처한 문 대통령을 구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26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저와 한국당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남북 정상 만남을 환영한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이 교착상태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를 평화롭게 풀기 위해 정상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자체를 환영할 일”이라 말했다.


하지만 “전날 남북 회담 합의문에는 한반도 비핵화란 모호한 내용 외엔 북핵폐기 관련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새로운 내용이나 논의 진전은 전혀 없고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직면한 남·북 두 정상의 당혹감만 확인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홍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을 “북의 김정은이가 곤경에 처한 문 대통령을 구해준 것”이라며 “미국에 가서 외교참사에 이를 만큼 무시를 당한 문 대통령을 구해주기 위한 김정은의 배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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