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심 선수를 폭행한 혐의(상해)로 조 전 코치를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1월16일 심 선수를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코치는 당시 올림픽을 앞두고 심 선수의 몸 상태를 지적하면서 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4일 심 선수를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과거 두 차례 더 폭행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조 전 코치를 조만간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건은 심 선수가 지난 1월 폭행사건 후 선수촌을 이탈하면서 불거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감사를 통해 조 전 코치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연맹에서 영구제명된 조 전 코치는 현재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합류해 중국에 머물고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