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 ‘해양레저타운’ 들어선다

스킨스쿠버·생존수영 등 교육 및 체험…해양레포츠 거점으로 육성

부산 송도해양레저타운 조감도./사진제공=서구

부산 송도해수욕장이 해상케이블카 등 특화된 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입어 지난해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맞은 가운데 이번에는 해양레포츠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송도해양레저타운(조감도)이 조성돼 사계절 국민여가휴양지로서의 면모를 속속 갖추고 있다.

서구는 국·시·구비 등 50억 원을 투입해 송도해수욕장 서쪽에 위치한 송도해양레포츠센터와 연계해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송도해양레저타운을 건립하기로 하고 이달 중으로 착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내년 1월 완공될 송도해양레저타운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980.29㎡ 규모로 지어진다. 1층 기계실·안내데스크·공기충전실·창고, 2층 잠영풀·통제실·물품보관실, 3층 강의실(3개소)·휴게실·창고 등이 들어서며 옥상에는 야외교육장·테라스가 마련된다.


이 중 주요 시설인 잠영풀은 깊이 5m와 7m 규모로 스킨스쿠버·생존수영·프리다이빙 등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또 건물 바깥에는 00㎡ 규모의 계류장과 친수공간도 조성된다. 특히 기존 방파제 옆에 들어서는 친수공간은 벽면을 해양레포츠 디자인의 그림타일로 꾸미고 파고라(길이 20m)와 벤치(6개) 등을 갖춰 해양레저타운 이용자들 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기존 해양레포츠센터를 통해 카약, 보트, 윈드서핑, 제트스키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 해양레저타운에 스킨스쿠버·생존수영·프리다이빙 등이 추가됨으로써 명실상부한 해양레포츠의 거점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구는 송도해양레저타운을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서부교육지원청 산하 초·중학교의 생존수영 대상자가 매년 8,700명에 이르고, 해양레포츠 인구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해양안전교육, 해양레저체험, 동호회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해양레저타운이 조성되면 해수욕장 일원의 특화된 관광인프라와 연계해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부산 해양레포츠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인접한 송도오토캠핑장과 연계한 체류형 해양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해양레저인구의 저변 확대와 명실상부한 사계절 국민여가휴양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