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전남 신안군수 후보는 28일 “고품질의 천일염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천일염 생산 등급제’와 3년 이상 된 천일염에 대해서 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군수 보증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신안군은 천일염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변화된 소비패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천일염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천일염은 최소 기준만 되면 검사·합격하는 것으로 판매가 가능했다”며 “등급제를 도입하면 우수 등급을 받은 천일염은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낮은 등급을 받은 천일염은 제설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3년 이상 숙성된 천일염에 대해서는 ‘군수 보증제’를 도입하고 천일염 생산권역인 지도·임자·증도지역, 비금·도초지역, 신의·하의지역 등 3곳에 20만톤 규모의 ‘천일염 테마공원’을 각각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와함께 천일염 원수 수질이 기준치 이하인 염전에 대한 지원 대책으로 “태양광 발전, 왕새우 양식장 등 다양한 형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며 “천일염 생산량 조절은 물론 고품질 천일염 생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