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일본 도쿄 게이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ICT 장관회의’ 에 참석해 미아오 웨이(왼쪽) 중국 공업정보화부장, 노다 세이코 일본 총무성 대신과 손을 잡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중·일 정보통신기술(ICT) 장관들이 국제로밍 요금 인하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영민 장관이 28일 일본 도쿄 게이오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6차 한·일·중 ICT 장관회의’에 참석해 중국과 일본 ICT 장관들과 5G 조기 상용화와 관련된 국제표준화, 융합서비스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국 ICT 장관회의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으로 촉발된 정보통신 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설돼 3국 간 대표적인 ICT 협력채널로 자리매김했으나 2011년 5차 회의 이후 중단됐다 이번에 7년여 만에 재개됐다.
3국 장관은 경제·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국제로밍 요금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2020 도쿄 하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첨단 기술을 활용한 ICT 올림픽으로 개최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개최된 3국 ICT 기업 교류회에는 3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에 관한 기술동향을 발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유 장관은 전날 오후 미아오 웨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과 양자 회담을 열어 하반기 개최될 제4차 한중 ICT 전략대화 때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