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건축물 전성시대… 0.03%의 희소성을 잡아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수요자에게 각인돼 ‘인기’… 조망권 확보되고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 희귀











고층 건축물이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우뚝 솟은 상징성으로 인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고 매물 또한 희소성을 갖추고 있어 공급에 비해 수요가 더 풍부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17년 건축물 현황 통계에 따르면 31층 이상의 고층 건축물은 전국 712만6,526동 중 1,912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0.03%에 불과할 정도로 적은 수치다.




고층 건축물의 희소성이 큰 만큼 수요자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는 지상 123층으로 지어져 준공 전부터 단번에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내년 준공 예정인 부산롯데타운은 107층으로 지어져 60~80층 아파트가 즐비한 해운대 아파트들을 뛰어 넘는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층 아파트의 분양 성적은 우수했다. 실제로 최근 지난 4월 분양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107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수도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상 47층 높이로 지어지는데다 Neo Classicism(신고전주의)을 지향하는 클래식한 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올해 3.3㎡당 실거래가 8천만원을 돌파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도 최고 38층에 달하는 고층 아파트다. 이 단지는 한강공원 앞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고 한강 조망이라는 희소성을 갖춰 3.3㎡ 조만간 1억원 돌파가 점쳐지기도 한다.




6월에도 고층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현대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68-19번지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6층으로 지어지며, 아파트 3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78~114㎡ 256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4~27㎡ 138실을 공급에 나선다. 단지가 해안과 인접해 있어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고층 아파트인 만큼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한다. 또한, 속초시청을 비롯해 우체국, 각종 금융시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 등이 가깝게 위치해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9번지 일대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32층으로 지어지며, 10개 동, 전용면적 69~84㎡ 총 1,187가구 규모다. 13년 만에 용인 동백동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인데다 지역 내 희소성이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689 일원에 '힐스테이트 금정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49층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72~84㎡ 아파트 843가구와 전용면적 24~84㎡ 오피스텔 639실 등 총 1,482가구로 공급된다. 지하철 1ㆍ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내에는 연면적 5만5000여 ㎡의 대규모 하이브리드형 쇼핑몰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리던 때와는 달리 오피스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업무 환경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금강주택이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 14블록에서 분양중인 ‘금강펜테리움 IX타워’ 지식산업센터는 최고 38층으로 지어지며, 최상층 높이는 173.9m에 달해 기업들의 분양 문의가 많다. 지식산업센터 2개동과 기숙사 1개동으로 지어지는 ‘금강펜테리움 IX타워’는 대지면적 5만1,801㎡, 연면적 28만6,970㎡ 규모여서 이 일대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와 높이의 지식산업센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지식산업센터답게 차별화된 설계 부분도 눈여겨볼 만하다. ‘금강펜테리움 IX타워’의 외관설계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그룹인 Perkins Eastman의 창립자인 Bradford Perkins 회장이 맡았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