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국회가 ‘방탄소년단’의 역동성, 진취성을 반만이라도 따라가려 한다면 더 이상 방탄 국회라는 오명을 써서는 곤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전 세계에서 ‘방탄소년단’ 바람이 불고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차트 2위를 기록한 이후 드디어 한국 가수가 처음으로 빌보드 정상 석권에 성공했다”면서 “그런데 ‘방탄소년단’에 기뻐하던 국민들이 ‘방탄국회’에는 울상을 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의 ‘방탄’은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으로 10대에서부터 60대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받는 것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회가 또다시 ‘방탄 국회’라는 이름으로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