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지문으로 계산하다…유통혁신 터치하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 40조 규모 성장 속
플랫폼 기반 이베이코리아 '스마일페이'
작년말 누적 결제금액 10조 돌파 '기염'
가맹점과 공동마케팅·현금처럼 쓰는 적립금
사기 방지시스템 구축, 부정거래 '0'도 강점


한 소비자가 모바일에서 스마일페이를 이용하고 있다./사진제공=이베이

국내 간편결제 시장이 40조 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간편결제는 소비자가 앱에 신용카드·체크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이후 비밀번호·지문 등 간단한 인증만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오프라인에서도 사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에서는 공인인증서 같은 번거로움 없이, 오프라인에서도 카드·지갑 없이 스마트폰으로만 바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G마켓과 옥션·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간편결제 시스템 ‘스마일페이’가 플랫폼 기반 결제수단으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자사 플랫폼 전체 결제건수의 약 53%를 넘는 비중을 차지해 누적기준 결제규모가 10조 원에 달한다. 스마트폰 디바이스 기반 간편결제인 삼성페이는 누적결제금액이 10조 원으로 같고, 스마일페이와 같은 플랫폼 기반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2~5위 경쟁사를 모두 합쳐도 역시 10조 4,000억 원으로 비슷하다.



지문 등 생체인증 도입, 사용 편의성 높아져

中 알리페이·美 페이팔…글로벌 결제 대세로



◇ 中 알리페이·美 페이팔 … 대세가 된 간편결제 = 전 세계적으로도 간편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반 간편결제의 확산이 빠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55조 위안(약 9,344조 원)으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페이가 49%로 점유율이 가장 높다.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시작한 알리페이 가입자 수는 이미 9억 명을 넘기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아가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세계 25개국 오프라인 상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최근 알리바바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QR코드 기반으로 교통요금 지불이 가능한 ‘오프라인 QR페이’도 선보인 바 있다.

미국에서는 페이팔이 독보적이다. 페이팔은 미국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이자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 규모가 2억 3,000만 명에 육박한다. 1999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페이팔은 이베이에 인수되며 급속도로 성장해 미국시장 선두업체가 됐다. 페이팔은 온·오프라인 결제 및 금융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외에 아마존페이도 자사의 결제 서비스에서 오프라인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인수한 미국 식료품 매장 홀푸드마켓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 영역 넓히는 이베이코리아 ‘스마일페이’ =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8조9,854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1%(1조5,034억 원)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증가로 국내에서도 유통 기반의 간편결제가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까지 영토를 확장해나가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17년 하반기 외부 온라인 가맹점으로 인터넷서점 알라딘, 온라인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동남아여행전문 몽키트래블, 신선식품 전문몰 마켓컬리, 대학생 복사·스캔앱 애드투페이퍼, 휠라코리아, 갸스비 등에 스마일페이를 도입했다.

오프라인에서는 2016년 8월 파리크라상·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계열사 가맹점들을 시작으로, 올 3월부터는 GS수퍼마켓 매장에서 GS수퍼마켓 앱 QR코드를 통해 결제는 물론 할인·적립까지 가능하다. 최근에는 신라인터넷면세점에 도입되기도 했다.

기존 온라인 전자결제지급대행(PG)나 간편결제 서비스가 결제에만 치중했다면, 스마일페이는 가맹점에 새로운 고객을 유도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방안을 제시하는데 강점을 갖고 있다. G마켓·옥션의 풍부한 회원 수와 트래픽을 바탕으로 가맹점에 새로운 고객 유입 채널을 제공하고, 방대한 쇼핑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교한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 마케팅도 가능하다.

또 스마일페이로 결제하면 적립되는 스마일캐시는 가맹점 뿐 아니라 G마켓·옥션·G9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국내 메이저 포인트 역시 스마일캐시로 전환이 가능해 가맹점에서 바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 스마일페이 가입자 95%가 사용 경험…올해 부정거래 발생 ‘0’=소비자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와 한양대학교 유통연구센터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 쇼핑 경험이 있는 2,000명을 대상으로 공동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픈마켓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간편결제는 ‘스마일페이’였다. 전체 응답자 24%가 스마일페이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또 스마일페이는 전체 가입자 95%가 사용경험이 있다고 답할 만큼 강력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그 비결은 ‘사용이 간편하다’는 점. G마켓·옥션·G9은 물론 SPC 해피앱·GS슈퍼 등 외부 가맹점 앱에서 스마일페이를 사용할 때도 마치 해당 앱 서비스처럼 자연스럽게 결제가 진행된다.

또 G마켓·옥션의 방대한 데이터 기반으로 이베이코리아에서 직접 개발한 FDS(사기거래 방지)를 통해 부정거래를 전면 차단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부정거래 발생건수가 한 건도 없다. 앞으로도 지문인증이나 다양한 생체인증을 도입해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은 “스마일페이 고객들은 이미 온라인·모바일 쇼핑에 익숙하고 적립된 스마일캐시 복합결제 비율이 높아 가맹점도 쇼핑 가망비중을 높일 수 있다”며 “올해에는 가맹점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보다 폭넓은 사이트에서 편리하게 스마일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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