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1.71포인트(0.88%) 내린 2,457.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포인트(0.09%) 내린 2,476.70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휴일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완화와 미국의 생산 확대로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리는 합의를 볼 수도 있다는 전망 때문이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1.47%(1.10 달러) 밀린 배럴당 75.35 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90%(1.29 달러) 빠진 배럴당 66.59 달러에 거래됐다.
이탈리아 정부구성을 둘러싼 혼란이 이어지면서 유럽증시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탈리아의 이탤리 40지수는 2.12% 떨어진 2,146.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0.58% 빠진 1만2,863.46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61% 내린 5,508.93으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0.83% 떨어진 3,486.2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거래 주체를 살펴보면 개인이 3,091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2,120억원, 1,539억원을 매도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0.28%), 보험업(0.13%)만 상승 마감했다. 반면 건설업(-4.52%), 비금속광물(-3.67%), 의료정밀(-2.51%), 운수창고(-2.34%)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보다 1.91% 하락한 5만1,300원에 거래를 끝냈고, 셀트리온(-0.18%), 포스코(-1.41%), 삼성물산(-1.53%) 등도 하락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반등해 0.32% 상승했고, 현대차(1.0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3%) 등도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9.61포인트(1.09%) 하락한 870.08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포인트(0.21%) 오른 881.53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6원 오른 1,076.8원에 거래를 끝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