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빌보드 '핫 100' 10위... 韓 아이돌 최고성적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아이돌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0위를 차지했다.

미국 빌보드는 29일(현지시간) 뉴스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신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1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바 있다. 때문에 이 앨범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의 ‘핫 100’ 진입 순위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3집 기자간담회에서 ‘빌보드 200’ 1위와 함께 “‘핫 100’에서는 28위를 했기 때문에 10위권에 꼭 들어보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두 가지를 목표를 단기간에 실현할 만큼 BTS의 대단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 (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의 ‘핫 100’ 최고 기록은 28위로 10위권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선정한다.

‘핫 100’은 팬덤이 있더라도 노래에 대한 대중적인 인기도가 중요해 ‘빌보드 200’ 보다 진입이 까다롭다. ‘핫 100’ 한국 가수 최고 성적은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기록한 7주 연속 2위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신곡 ‘페이크 러브’는 록 기타 사운드와 트랩 비트가 음울함을 자아내는 이모(Emo) 힙합 장르로, 어두운 감성을 느끼게 하는 곡이다.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깨닫는다는 이별 감성과 역동적인 ‘칼 군무’가 어울리는 에너지가 특징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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