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대신증권 “유로존 시스템 문제 다시 부각... 당분간 불안 국면”

[모닝브리핑] 대신증권 “유로존 시스템 문제 다시 부각... 당분간 불안 국면”

-이탈리아 발 정국 불안의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반면 문제의 당사국인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크게 급등했고, 과거 유로존 재정위기 당시 이른바 PIGS로 지목된 국가들의 국채 금리 역시 동반 상승.


-2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국채 10년 금리는 전일 대비 40bp 이상 급등하며 3%를 상회했고,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금리 역시 크게 상승. 반면 미국 국채 10년 금 리는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며 10bp 이상 빠져 2.7%대로 낮아졌고, 독일 국채 역시 랠리.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은 3월 총선에서 두 표퓰리즘 정당(오성운동과 동맹당)이 승리한 후 연정 구성과 관련한 협상 과정에서 유로존 탈퇴 절차 마련 등과 같은 계획안들이 불거지면서 촉발. 단순히 이탈리아의 정치 이슈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유로존 국가들에게는 가장 큰 트라 우마라고 할 수 있는 유로존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 혹은 불확실성 부각.

-이번 이탈리아 사태가 2016년 브렉시트와 같은 상황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이미 상당한 수준 정치 쟁점으로 부각된 사안인 만큼 해결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 역시 클 수 있으며, 이번 사태 역시 그 과정 가운데 하나.

-이미 일부 이머징 국가들을 중심으로 불안이 노출됐고, 유로존 역시 취 약 국가들을 중심으로 부담이 높아진 기저에는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의 행보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는 판단. 단기적으로 6월 FOMC까지는 금융시장의 긴장감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