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그리브스’는 DMZ 일원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공여지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캠프 그리브스’를 DMZ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DMZ 평화정거장 사업’의 하나로, 다음 달 2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 매주 주말(토·일요일)마다 열릴 예정이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볼링장, 미군 막사, 야외 녹지 등 캠프 그리브스 내 곳곳에서 퓨전국악, 마술, 스트리트 댄스, 거리극, 버스킹, 퍼포먼스, 시각예술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전망이다.
도는 앞서 지난 4∼5월 프로젝트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 공연·예술가들을 공개 모집, 참신성과 예술성, 대중성 등을 갖춘 10팀을 선정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했다.
첫 공연은 오는 6월 2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시작된다. 이날 퓨전국악 그룹 ‘아인’의 공연과 연극팀 ‘배낭 속 사람들’의 거리극 ‘변신’ 등이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캠프 그리브스’는 지난 1953년부터 2004년까지 미군이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지로, DMZ로부터 불과 약 2km 떨어진 곳에 있어 미군의 흔적과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DMZ 일원과 캠프 그리브스를 젊은 세대들이 평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