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1일 현대로템에 대해 “남북경협주로주로서 프리미엄은 타당하며 경험하지 못한 미증유의 시장을 계량화 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존재한다”며 주가를 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Trading 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현대로템은 지난 달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어느 때보다 높은 주가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남북, 북중, 북러를 연결하는 철도사업 확장이 우선 거론되는 가운데 현대로템이 국내 고속차량 시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7년 수주액의 67.2%를 차지하던 철도부문의 생산투입 순연 영향에 따른 매출 감소를 감안하면 전체 매출의 3분의 2가 철도 부문”이라며 “1·4분기 1%의 부진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수주 물량 확보에 힘입은 매출 증가세 전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한 “방산 부문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K2전차의 생산차질을 차륜형 장갑차의 2차양산으로 Make-up하고, 플랜트부문의 해외EPC사업 안정화를 반영하면 하반기부터 안정적인 영업이익창출능력이 확인될 개연성이 높다”며 “2018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로 추정하며, 2016~17년 수주 호조가 매출액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인 2019 년은 6.1%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