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표면처리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지원할 거점시실인 ‘첨단표면처리센터’가 준공됐다./사진제공=부산시
중소 뿌리산업의 집적지인 부산권에 표면처리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견인할 거점 시설이 조성됐다.
부산시는 표면처리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거점 인프라인 ‘첨단 표면처리센터’(사진)를 준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2013년부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왔으며, 부산지역은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열처리, 표면처리 등 6대 뿌리 산업 중 표면처리에 특화하기로 하고 이번에 첨단 표면처리센터를 준공했다.
센터는 총 사업비 210억 원을 들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미음 R&D허브 단지 내 5,533㎡ 부지에 지상 3층짜리 연구동과 지하 1층~지상 1층 짜리 실험동으로 지어졌다. 센터에는 지원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실과 연구원실을 비롯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회의실과 교육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또 각종 첨단 분석 장비가 운영되는 분석실과 공정실험이 가능한 기업 공동 실험실, 중대형 파일럿 플랜트 시설(시험 공장) 등도 들어섰다.
센터는 첨단장비 30종을 활용해 시험분석 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표면처리기업을 지원하고 시제품을 양산할 최적의 공정조건을 제공한다. 또 기술자문이나 불량률 저감, 생산성 향상 등의 기술지도도 한다.
부산시는 센터를 통해 앞으로 지역 내 표면처리산업을 중심으로 친환경·스마트화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및 중소·중견기업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센터는 새로운 먹거리 기술을 개발·보급함으로써 제조 산업으로의 재도약을 선도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표면처리 분야와 지역 내 산업 연관성이 큰 열처리, 금형 분야로도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