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국내에 첫 도입되는 스마트폰 임대 서비스 ‘T렌탈’을 31일 선보였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이 고객가치혁신 프로젝트의 네 번 째 버전으로 ‘스마트폰 임대’ 사업에 나선다. 월 3만원 대에 최신 스마트폰 이용이 가능해 고사양 스마트폰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임대 서비스 ‘T렌탈’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T렌탈은 매월 일정액을 내고 스마트폰을 빌려 쓰다가 24개월 뒤 대여 기간이 만료하면 반납하는 방식이다. 24개월 이전에 스마트폰의 잔존가치를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지만 임대 계약 해지에 따른 부담금이 발생한다. 임대 대상은 갤럭시S9, 아이폰X, 아이폰8 등 최신 스마트폰이며 향후 신제품이 추가될 예정이다.
월 임대료는 64GB 모델을 기준으로 △갤럭시S9 3만4,872원 △아이폰8 3만1,885원 △아이폰X 4만7,746원이다. 이들 제품 구매 시 내야하는 월 할부금보다 7,500∼1만2,500원 가량 저렴하다. 임대료와 스마트폰 잔존가치는 SK텔레콤의 사업 파트너인 맥쿼리가 산정한다. 임대 기간에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파손하면 일반 할부 구매처럼 본인 부담금을 내야 한다.
SK텔레콤 자체 조사 결과 고가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24∼25개월이었고 중저가폰은 27∼28개월이었다. T렌탈 가입 신청은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와 11번가에서 가능하며 신청 고객에는 택배로 임대폰이 배송된다. 개통은 T월드다이렉트 고객센터에서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함께 스마트폰 관리 서비스 ‘T올케어’도 선보였다. T올케어는 크게 분실·파손 보험과 24시간 상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폰 기능 상담으로 구성됐으며 분실 신고 시 보상폰의 배송 기간을 5일에서 하루로 줄인 점이 특징이다. 폰기능상담24는 SK텔레콤이 미국 아슈리온(Asurion)과 제휴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스마트폰 전문 상담 앱으로 8월부터는 전화 상담과 원격 제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T올케어 이용료는 스마트폰 종류와 보상 한도에 따라 달라지며 T렌탈 고객은 월 5,400∼8,2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같은 제조사가 만든 스마트폰이라도 SK텔레콤 고객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드리고자 스마트폰 렌탈·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연중 진정성 있는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