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母 vs 시누이들, 살벌한 신경전..水 예능 1위

생활감에 공감까지 장착한 ‘살림남2’가 11주 연속 수요 예능 왕좌를 이어갔다.


사진=KBS

어제(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6.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13주 연속 동시간대 및 11주 연속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김승현의 연극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는 김승현의 고모들과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현은 최근 연극의 주연을 맡았고, 그런 김승현이 자랑스러웠던 아버지는 아버지의 형제들을 공연에 초대했다. 큰아버지는 물론 작은아버지와 고모들까지 총 출동, 광산 김씨 오남매가 한자리에 모였다. 아버지가 형제들을 초대했다는 것을 몰랐던 듯 갑작스런 시댁 식구들의 등장에 어머니는 깜짝 놀랐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표정이 굳은 어머니와 고모들 사이에는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고, 공연이 끝난 후 아버지의 제안으로 저녁 식사를 위해 다 함께 김포 집으로 가면서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되었다.

고모들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거실에 어머니 사진만 걸려있는 것을 지적했다. 이어 아버지는 옷을 초라하게 입고 있고 공장에서 일만 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해 어머니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어머니는 저녁을 준비하면서도 신경은 온통 거실에서 들려오는 고모들의 말에 쏠려 있었다. 애써 화를 삭이고 있던 어머니는 김승현이 아버지를 닮아 잘 생겼다는 말을 듣고는 결국 참지 못하고 거실로 달려가 반박했고 말싸움이 벌어졌다.

이어 꽃게탕과 문어숙회로 잘 차려진 저녁상 앞에 앉은 어머니는 김승현을 보며 “너 먹이려고 준비했거든”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고모들은 음식 맛을 지적하며 반격을 가했다.

식사 후에는 지난번 작은아버지가 김승현 집으로 가져온 도자기가 화제에 올랐다. 고모들은 말도 없이 김승현 집으로 가져 온 것에 대해 작은 아버지를 나무랐고 이를 변호해주던 어머니 사이에 또 한번 말다툼이 벌어졌다.

이렇듯 시누이 올케간 가시 돋친 설전이 이어지자 김승현을 비롯 아버지와 형제들은 좌불안석했고 중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와중에 작은아버지는 어머니의 외모를 칭찬하며 고모들의 외모에 대해 “좀 애매하지”라며 낮게 평가해 고모들로부터 혼났다. 발끈한 누나들 앞에서 고개 숙인 채 눈치만 보는 작은아버지의 모습은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모든 상황이 정리되자 큰아버지는 자주 만나지 않아 이날 같은 사달이 난 것이라며 종종 모이자고 했고 아버지는 말을 이어받아 형제간 계를 해 이번 여름에 야유회라도 가자며 다음 모임을 예고했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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