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연출 양시영, 정영선, 유기림)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뛰고 있는 민주당 박원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차례로 출연했다.
먼저 박원순 후보는 어제 TV토론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서운하다는 표현을 한 데 대해 “정치 입문 전에는 존경하는 사이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입장이 달라지고 서로 공격하고 방어해야 하는 입장이 돼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울 시정 7년간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개발과 토건에 밀려났던 사람을 도시의 주인으로 세우고 시민의 삶을 본질적으로 바꾸는 시간”으로 정의하며, “다시 당선된다면 서울을 글로벌 톱 도시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가슴 아픈 시행착오로는 ‘구의역 사고’를 꼽았다.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인 미세먼지에 대해선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나 전기차를 대폭 확대 하는 방안들을 생각하고 있고, 다만 국가적 대책이 필요한데 김문수, 안철수 두 후보는 마치 서울시장이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해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곧바로 출연한 안철수 후보는 “팩트 체크만 하면 되는데 (박원순 후보가) 자꾸 부인하는 모습이 어제 TV토론에서 연출됐다”며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은 일단 해야 하는데, 대형 공공기관, 학교, 지하철 역사 내 같은 미세먼지는 걸러내는 장치를 이용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어제 TV토론에서 한숨을 쉬는 모습도 나왔다고 하자 “박 후보 때문에 토론회도 미뤄진데다 자꾸 남 탓을 하고, 질문에 답을 전혀 안하고 딴 얘기를 해서 한숨을 쉬게 됐다”고 말했다.
50km 국철을 지하화 하겠다는 대표 공약에 대해선 “지상 구간들을 지하화하고 그 공간을 숲길, 공원으로 만들면 서울 전역에 연트럴파크가 만들어지게 된다. 미세먼지 제거하는 근본적인 방편도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목표는 당선이라며 꼭 당선돼서 서울을 바꿔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MBC 표준FM(수도권 95.9MHz)에서 방송되고, ‘MBC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 플레이 스토어 혹은 앱 스토에서 ‘MBC mini’를 검색하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