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데이터 전문 자회사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31일 채팅로봇(챗봇)과 대용량 데이터 이전 상품(데이터 텔레포터) 등 신규 상품 2종을 각각 출시했다고 밝혔다.
NBP의 챗봇에는 네이버의 빅데이터(대규모 정보)와 딥러닝(심층 기계 학습) 기술이 적용된 대화 엔진이 탑재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뛰어난 자연어 처리 기술과 딥러닝 기반의 자가 학습을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 연결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BP 챗봇은 네이버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기반 서비스)인 ‘클로바’의 음성 관련 기능과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음성 대화로의 확장이 편리하다는 뜻이다. 또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물론이고 ‘카카오톡’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NBP는 다음달 1일 챗봇 관계사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함께 출시된 데이터 텔레포터는 100테라바이트(TB) 규모의 대용량 데이터를 전용 기기 2대를 통해 하루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 100Mbps 속도로 전송할 때는 100일이 넘게 걸렸던 기간을 크게 단축한 것이다.
한상영 NBP 클라우드 서비스 리더는 “수백만원이 드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도 이 상품을 사용하면 비용 걱정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이전할 수 있으며 고객 전용 기기를 통해 외부 해킹 위협을 차단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