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그룹이 한화S&C를 한화시스템과 합병한 뒤 대주주 지분을 추가 매각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그룹 지배구조를 개편한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경영기획실을 폐지하는 등 경영쇄신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13면
3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S&C는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과 합병해 오는 8월 재출범한다. 한화S&C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아들인 김동관·동원·동선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의 자회사다. 합병 법인의 지분 구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52.9%, 에이치솔루션 26.1%, 한화S&C의 투자자인 스틱컨소시엄 21.0% 등으로 변경된다. 이후 에이치솔루션이 합병 법인 지분의 약 11.6%를 스틱컨소시엄에 매각해 지분율을 14.5%까지 낮추게 되면 한화그룹은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