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북미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 후 “진전이 있었다”면서 북한과 전세계가 비핵화로 인해 큰 이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 부위원장과의 회담이 끝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김영철(부위원장)과 그의 팀들과의 회담에서 좋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이 세계는 한반도의 비핵화로부터 크게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두번째)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오른쪽 두번째)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1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만나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 = 국무부 제공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올린 트윗에서는 “북한 팀과 실질적인 회담을 했다”며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 간에 열릴 정상회담을 위한 우선 사항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김 부위원장과 고위급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올린 트위터 글에서는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에 열릴 정상회담은 북한에 안전보장과 경제적 번영을 성취할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에게는 더 밝은 미래가 열릴 수 있게 될 것이며, 세계는 더 평화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 콘도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전날 만찬에 이어 본회담을 했다. 회담은 오전 9시 5분께부터 시작해 오전 11시 25분까지 거의 2시간 20분간 이뤄졌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