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면역 수용체 병 저항성 조절 연구’에는 김선태 부산대 식물생명과학과 교수와 권순욱 교수, 제병일 원예생명과학과 교수, 그리고 전종성·김유진 경희대 교수가 공동 참여한다. 연구책임을 맡은 김선태 교수는 “기후 변화에 따른 새로운 병원균의 출현과 저항성 품종의 이병성화(罹病性化) 등으로 새로운 육종 전략이 필요하다”며 “그 대안으로 식물 면역 유도 단백질 및 기주(寄主·숙주) 면역 유도 관련 수용체들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병 제어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식물의 생육과 발달에 영향이 적은 동시에 광범위한 병 저항성 작물과 고품질 작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정 교수가 이끄는 ‘극온도차 대응 광학특성 보상을 위한 고해상도 이미징 시스템 개발 및 응용’ 과제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메타렌즈 기반의 광학이미징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극저온부터 실온까지의 온도 변화에서 발생하는 생물학적 특성에 대해 100나노미터급 초고해상도 이미징 분석 연구를 진행해 향후 냉동세포·냉동난자 등의 생물학적 특성 규명이나 불임·난임 연구 등에 응용 가능할 전망이다. 이 연구는 김규정·김승철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와 양승윤 바이오소재과학과 교수, 송영민 GIST(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융·복합 연구의 기틀이 되는 소규모 연구그룹을 육성·지원하고자 대학 내 과학기술분야 학과·학부 연구 집단을 대상으로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전국 대학에서 신청한 349개 과제 중 8.6%가 선정돼 최종 30개 과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