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자회사 불확실성이 줄었다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박원재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3만 7,400원에서 4만 2,600원으로 올리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3만 3,150원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합병회사의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 5,000원에서 3만 9,000원으로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회장이 (주)한화를 통해 지분 32.7%를 갖고 있다. 아래로는 100% 자회사로 한화지방방산·한화파워시스템·한화정밀기계·한화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한화시스템은 김동관 큐셀 전무 등 3세 형제들이 에이치솔루션을 통해 지배하는 한화S&C와 합병할 예정이다. 합병 후 한화 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2.9%, 에이치 솔루션, 사모투자펀드(PEF)인 스틱컨소시엄이 21%를 보유하며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시스템의 지분을 스틱컨소시엄에 추가 매각해 14.5%까지 낮출 계획이다.
합병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갖는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증가분은 2017년 기준 연간 약 100억원이다. 다만 합병 기일이 8월 1일인 만큼 올해는 5개월 치 실적만 반영되어 증가 효과는 4%에 머물고 내년부터 13%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합병회사인 한화S&C는 계열사 매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스틱 컨소시엄과 5년 내 한화시스템의 상장 조건도 담겨 있어 기존 방산 부분 가치 재부각의 효과도 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디펜스와 한화지상방산도 1~2년 내 상장 가능성이 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