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뉴스
한국갤럽이 북미 정상 호감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1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32%로 지난 3월보다 8%포인트 상승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는 동일 기간 10%에서 31%까지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고연령일수록 높았으며 자유한국당 지지층(53%)과 이념성향 보수층(44%)에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의 경우 40~50대에서 40%선, 20대에서 가장 낮은 16%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0%를 넘었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무당층에선 20%대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 주보다 1% 포인트 하락한 75%로 집계됐는데 이는 김 위원장과의 2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음을 시사한다. 부정 평가는 15%로 1%포인트 상승했고, 나머지 10%는 평가를 보류했다.
긍정 평가 응답자들은 ‘대북정책·안보’(18%), ‘북한과의 대화 재개’(17%), ‘남북정상회담’(13%), 부정 평가 응답자들의 경우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9%), ‘대북 관계·친북 성향’(24%), ‘최저임금 인상’(6%) 등을 평가 근거로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53%로 지난 주와 같았지만 자유한국당은 2% 포인트 하락한 11%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각각 5%로 동일했으며 민주평화당은 1%였다.
갤럽은 “올해 들어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비율이 21~28%에 달해 여당 지지층 다음으로 크다”며 “5월 한 달 간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60%)은 민주당 지지층과 한국당 지지층의 중간쯤인 바른미래당 지지층(53%)에 가까웠다”고 분석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세부적인 조사 과정과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