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 사이다’에 숨겨진 비밀 … 대세된 ‘불황형 마케팅’


# 오리온(271560) 제과도 지난 4월 ‘태양의맛!썬 오리지널’을 제품 단종 2년 만에 재출시했다. 롯데제과도 같은 달 ‘화이트 치토스 콘스프맛’을 부활시켰다. 도미노피자도 ‘도이치휠레앙코르’ 피자를 다시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가성비 제품은 더욱 진화하고 있다. TGI프라이데이가 최근 출시한 ‘어 랏(A Lot) 세트’는 그 중 하나다. 1만 7,900원에 스테이크 등 메인 메뉴와 파스타, 샐러드, 야채볶음밥, 프렌치프라이, 시나몬 브레드 등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부산 지점에 국한해 판매됐던 이 메뉴는 출시 3주만에 판매 구성비가 20%를 넘어서며 지난 10일 전국 지점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버거킹의 ‘몬스터 버거’도 버거 안에 소고기, 닭고기, 베이컨까지 한 데 넣은 큰 사이즈 탓에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가성비 메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해당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가 팔렸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인구 구조 등을 고려해 보면 식음료 시장이 성장하기 매우 어렵다”며 “출혈이 큰 할인·판촉 행사로는 최근의 불황에서 살아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지갑을 조금이라도 열기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체제 등 다양한 불황 타개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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