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 이준호X장혁, 브로맨스도 터지는 이 남자들

/사진=SM C&C

‘기름진 멜로’ 이준호와 장혁, 브로맨스도 빵빵 터진다.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의 주방 로맨스가 달궈지고 있는 가운데, 서풍(이준호 분)과 두칠성(장혁 분)의 반전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유발하고 있다. 티격태격 다투던 두 남자. 오고 가는 도움 속에 어느새 묘한 우정을 형성하며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극중 서풍과 두칠성은 중국집 직원 채용을 두고 으르렁댔던 사이다. 두칠성의 부탁을 어기고 그의 조폭 동생들을 해고한 서풍. 서풍의 반대를 무시한 채 단새우(정려원 분)를 낙하산 사장으로 앉히려는 두칠성. 티격태격 대립하는데도 웃음이 터지는 두 남자의 모습은 이들 브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던 중 먼저 의리를 보여준 사람은 두칠성이었다. 두칠성이 서풍의 복수를 대신해주며 통쾌함을 선사한 것이다. 두칠성은 서풍을 짓밟고 모욕한 호텔 사장 용승룡(김사권 분)에게 다가가 “내 요리사 건드리지마”라고 말하며 그를 혼내줬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서풍은 두칠성에게 요리를 만들어주며 마음을 열었다. 10년을 몸 바친 직장에서 쫓겨나고, 연인에게 동료에게 배신 당한 서풍이었다. 제 편 하나 없는 외로운 서풍에게 전해진 두칠성의 의리는 감동이었을 것. “설거지는 형이 해”라고 툭 던지듯 말하며, 호칭을 바꾼 서풍의 변화에 두칠성도 시청자도 빙그레 웃음이 지어졌다.

이후 서풍과 두칠성은 속내를 털어놓으며 더 가까워졌다. 오직 실력과 노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면서 자신을 믿어보라고 말하는 서풍. 그런 서풍에게 우리 중국집 쫄딱 망할 것 같다며 툴툴대면서도, “난 순진한 사람이 참 좋다. 그래서 네가 좋아”라고 말하는 두칠성. 이에 “형이 좀 좋아지려고 한다”고 진심을 꺼내는 서풍까지. 맥주캔을 부딪히며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두 남자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세 남녀의 펄펄 끓어가는 로맨스 사이, 서풍과 두칠성은 의외의 브로맨스로 따뜻한 웃음을 더하고 있다. 아직까지 단새우를 좋아하고 있는 서로의 마음을 모르는 두 남자에게 이 사실이 어떤 변수가 될지 흥미를 자극하는 포인트. 또 동네 아는 형과 동생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의지가 되는 두 남자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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