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연합뉴스
‘골프천재’는 부활할 수 있을까.
김효주(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셋째 날 단독 3위에 오르면서 우승경재에 뛰어들었다.
김효주는 2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의 쇼얼크리크 클럽(파72·6,62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파3 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다음 홀에서 버디를 만들어낸 후 9번 홀(파4)부터 15번 홀(파4)까지 한 홀 걸러 한 홀씩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냈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다.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6타 차가 나긴 하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오랜만에 선두 경쟁을 벌이게 됐다.
최고의 스윙을 장착한 ‘골프천재’로 불렸던 김효주는 최근 긴 부진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2016년 LPGA 개막전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우승 소식이 없다. 올 시즌 8개 대회에선 세 차례 컷 탈락하고, 최고 성적은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인 ‘골프여제’ 박인비(30)가 이날 1타를 줄이며 4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에리야 쭈타누깐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쭈타누깐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