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바이오산업 확 키운다

오송에 완제의약품 제조시설 구축
세라모테크노베이터 사업도 추진

바이오의약생산센터와 바이오 기업 등이 들어서며 바이오밸리로 도약하고 있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사진제공=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충북 청주시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 산업을 청주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신규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선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먼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바이오의약생산센터에서 생산하는 원료의약품 원액의 무균 충진·포장을 위한 완제의약품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국비 50억원을 투입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고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완제의약품 제조시설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바이오의약생산센터 부지에 건립할 예정이다. 수요자인 제약회사들이 의약품의 원료부터 완제의약품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선호함에 따라 완제의약품 제조시설 건립을 추진했다.

지난해 국비 50억원 확보에 이어 올해 국비 20억원도 확보한 상태다. 올해부터 지방비가 매칭돼 시비 6억2,500만원을 투자한다.


정영수 청주시 창조1팀장은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선진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에 적합한 제조설비 및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수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2019년도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또 국내 미개척 분야인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세라믹 산업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는 바이오와 세라믹 기술을 융합하고 이를 활용한 메디바이오(진단·조직재생), 뷰티바이오(기능성 화장품), 산업바이오(패키징·섬유) 제품을 개발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우선 1단계로 지난 2017년 3월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를 준공했고 2단계로 오는 2020년까지 바이오세라믹 안정성 및 유효성 평가지원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3단계 사업인 융합바이오세라모테크노베이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소재 양산화 시설 및 평가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센터를 짓고 장비를 구축하는 1·2단계 사업은 2020년까지 국비 172억원, 도·시비 각 63억원 등 총 사업비 298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될 3단계 사업에는 부지비·건축비 등 국비 130억원과 도·시비 각 65억원 등 총 사업비 2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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