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두무진 전경./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는 백령도·대청소·소청도 일대 지질명소 10곳에 대해 다음 달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4월 지질공원위원회를 열어 이들 10곳을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는 옹진군 백령면(백령도), 대청면(대청·소청도) 전체로 면적은 66.86㎢이다. 두무진, 분바위, 월띠, 사곶해변, 옥중동 해안사구 등 총 10곳의 지질명소다. 국가지질공원은 특정 구역의 지질이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수려한 경우 교육·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환경부가 인증해 보전하는 지역이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이들 지역이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10억년 전 신원생대의 변성퇴적암이 분포하며 가장 오래된 생물흔적 화석, 감람암이 포함된 현무암 등 지질학적으로 매우 우수하고 희귀한 지질명소가 다수 분포한 점을 평가했다. 또 해안의 경관이 매우 뛰어난 지역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향후 2년 이내에 탐방로, 편의시설 등 관련 기반시설을 갖춘 후 최종 인증 신청을 하면 지질공원위원회의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인증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가지질공원 추진을 통해 해당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