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이식 美오하이오 주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존 케이식 미국 오하이오 주지사는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검증 가능한 합의’를 강조했다.
케이식 주지사는 공화당 중진으로, 차기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라이벌로 꼽힌다. 그는 3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다가오는 북한과의 회담이 아주 아주 걱정된다”며 “어떠한 합의든 단지 ‘PR쇼’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합의를 위해 한발 다가갈 때마다 그들은 뒤로 물러났다. 그들은 우리를 오도했고, 우리는 북한에 대한 압박을 완화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케이식 주지사는 또 너무 빨리 합의에 이른 사례로 ‘2015년 이란 핵 합의’를 언급하며, 북한과도 ‘성급하게’ 합의에 이르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들(북한)이 대화에 나선 것도, 만남을 갖고 있는 것도 기쁘지만, 그들이 검증 가능한 결과를 얻을 때까지 압박을 완화하지 마라. 우리 입지는 약하게 하고 그들을 강하게 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증 가능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어쨌든 제재를 완화하게 된다면, 우리는 북한이 약속을 깰 경우 제재를 재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경희기자 crencia9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