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대학 교육행정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박차

지능형 상담 로봇 챗봇, 대학행정에 적극 활용
美 주요 대학, 챗봇을 학생 평가 및 상담에 이용
솔트룩스, 기술세미나 열어 AI 기술 논의

솔트룩스가 지난달 ‘데이터, 인공지능 그리고 대학의 미래’를 주제로 연 기술세미나에 참석한 대학 교수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솔트룩스

인공지능(AI) 개발기업 솔트룩스가 대학 교육·행정에 AI 기술과 챗봇(Chatbot·상담 로봇)서비스를 접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솔트룩스는 이달부터 교육산업 혁신과 대학 행정 지능화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 도입과 파트너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솔트룩스가 개발한 AI 상담 시스템은 심층 질의응답과 사용자 질문 및 상황 정보를 분석해 정확한 답변을 제시해 준다. 이미 국내 주요 금융권과 공공 서비스, 해외 금융·항공 고객 상담 업무에 도입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솔트룩스는 자사의 AI 기술 및 챗봇 서비스를 대학 교육·행정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해외 대학은 학생 수 감소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편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 조지아 주립대는 AI를 도입해 학생 개개인의 점수를 예측하고 중재가 필요한 적절한 시기를 알아내는 데 사용하고 있다. 애리조나 주립대 역시 2006년부터 ‘eAdvisor’을 사용,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진도에 맞춘 피드백을 제공하며 전문적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코넬대는 교내 설문조사 등에 챗봇 플랫폼인 ‘코스큐(CourseQ)’를 사용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이런 변화를 국내 대학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술 세미나를 열었다. ‘데이터, 인공지능 그리고 대학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 세미나에는 국내 대학교수와 정보기술(IT) 전산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별 초청 강연자로 나선 김두현 건국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및 사회 변화에 발맞춘 교육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학생 상담에 챗봇을 활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학생의 교육만족도는 증진 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대학의 AI 기술 도입은 필연적 과제”라고 역설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을 맡고 있는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데이터 중심 사회와 미래전망’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지능형 학사상담, 교육관리 시스템 등에 AI 서비스를 접목하려면 데이터의 구축과 활용 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학 행정에 AI 기술을 도입하고 챗봇을 활용하는 것이 미래 대학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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