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가족협의회가 4.16생명안전공원을 폄훼하는 등 세월호 참사를 선거에 악용하는 것에 반대시위를 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4·16 세월호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는 5일 안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를 선거에 악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산시에서는 4.16생명안전공원(추모공원) 건립을 두고 후보 간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민근 자유한국당 안산시장 후보는 추모공원 설치에 반대했고 윤화섭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추모공원 조성에 찬성하며 이 후보의 이런 움직임을 비난했다.
4.16가족협의회는 회견문을 통해 “적폐 정치꾼들이 당선과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세월호 희생자를 모독하고 4·16생명안전공원을 납골당으로 폄훼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들 정치꾼이 집안의 강아지가 죽어도 마당에는 묻지 않잖아요, 화랑유원지 납골당 결사반대, 화랑유원지를 살려주세요 등으로 시민들을 자극해 표를 얻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